김봉길(44)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이 데뷔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11일 오후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프랑스 AS 모나코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21분과 전반 32분 다니엘 니쿨라에와 알레한드로 알론소에 연속골을 내줬지만 후반 19분과 후반 39분 도화성과 이세주가 연속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거뒀다.
김 감독대행은 지난달 7일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아내의 지병 악화를 원유로 카타르 알 아흘리로 떠나 지휘봉을 넘겨받은 바 있다.

김 감독대행은 그간 강원도 속초 등에서 선수단 훈련을 지휘했고 이 날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후반 교체 카드로 꺼내든 도화성과 이세주가 연속골을 터트리는 용병술을 발휘했다.
김 감독대행은 "전반에 위축돼 소극적인 경기를 했다. 긴 패스보다는 짧은 패스를 원했고 미드필드 지역까지는 잘됐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하프 타임 때 평가전이고 실점도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후반에 잘 따라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대행은 "낮 경기라서 전반을 마치면 누구를 투입할지 준비하고 있었는데 유효적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대행은 연세대 출신으로 1989년부터 10년 동안 유공과 전남에서 공격수로 265경기에서 44골 16도움을 올린 바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4경기를 뛴 바 있다.
지난 2005년 전남에서 코치를 시작해 2008년부터 인천에 몸 담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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