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 데뷔전' 수원-우라와, 0-0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11 20: 52

수원 삼성이 윤성효호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수원은 11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16강 동반진출 기념 삼성 PAVV 초청 우라와 레즈 친선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수원은 윤성효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동안 준비했던 4-1-4-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하태균을 원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염기훈, 김두현, 백지훈, 이상호 등을 전진 배치한 형태였다. 여기에 강민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수원의 변화는 돋보였다.

자연스럽게 수원은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과거 선굵은 축구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원은 짧은 패스를 반복하면서 우라와의 중원을 장악했다.
전반 2분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전반 12분 조원희의 측면 침투에 이은 하태균의 슈팅은 수원의 기세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우라와의 역습도 매서웠다. 전반 28분 아베 유키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을 시작하더니 전반 44분 윌프레드 사노우의 측면 돌파로 수원의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우라와의 기세는 여전했다. 후반 6분 사노우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고 불과 6분 뒤에는 야마다 나오키가 수원의 패스 미스로 페널지지역에서 1대1 찬스를 잡기도 했다.
당황한 수원은 이현진과 호세모따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후반 32분 호세모따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보여준 터닝슛은 최고의 찬스이기도 했다.
그러나 양 팀의 공방전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수원과 우라와 모두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거친 수비를 뚫지는 못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감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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