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수원 감독이 우라와 레즈와 친선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11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16강 동반진출 기념 삼성 PAVV 초청 우라와 레즈 친선경기'에서 우라와 레즈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가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윤성효 감독은 대담한 전술 변화를 선보였다.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축구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강민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고 조원희를 풀백으로 내린 것.

경기가 끝난 뒤 윤성효 감독은 "강민수와 조원희의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윤성효 감독은 "훈련을 하면서 우리 팀에 마땅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강)민수가 그 자리에 서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성효 감독은 조원희의 풀백 복귀에 대해서도 "연습 경기에서는 조원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지만 공중볼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측면으로 내렸는데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나았다.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드필드에서 시작되는 세밀한 패스가 여전히 부족할 뿐만 아니라 수비 조직력의 밸런스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윤성효 감독은 "후반기를 대비해 최종 수비와 미드필드의 간격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그 간격은 30m를 유지해야 한다. 전반기에 실점이 잦았던 원인이다. 우리 팀은 결코 수비가 약하지 않다. 조직력의 밸런스를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영입에 대해 "외국인 선수는 검토 중이다. 시즌 중이라 비디오로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정말 괜찮은 선수가 있다면 한 명 정도는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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