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뮐러, 5골 3도움으로 득점왕 등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12 06: 02

골든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은 다비드 비야(29, 바르셀로나)도 웨슬리 스네이더(26, 인터 밀란)도 아닌 토마스 뮐러(21, 바이에른 뮌헨)였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3, 4위전에서 1골을 추가해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밀러는 12일 결승전서 나란히 5골을 기록 중이던 비야와 스네이더가 득점에 실패, 어시스트에서 앞서 득점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뮐러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의 미로슬라프 클로제(32,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 대회 연속 5골로 득점왕에 오르게 됐다.

비야와 스네이더(이상 5골 1어시스트)도 5골로 동률에 올랐지만 득점이 같을 경우 어시스트, 출전 시간 등을 비교해 득점왕을 선정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고배를 마셨다. 역시 5골을 기록한 디에고 포를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탈락도 같은 이유였다.
FIFA는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올레그 살렌코(러시아),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가 공동 득점왕에 오른 뒤 규정을 손질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한편 뮐러는 사실상 21세 이하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영플레이어상도 예약하고 있어 월드컵 3위에 그친 아쉬움을 개인상으로 달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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