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히든 에이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7.12 06: 55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 바르셀로나)가 연장 결승골로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조연에서 주연으로 거듭났다.
이니에스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반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서 네덜란드와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서 연장 후반 11분 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니에스타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컨트롤 한 후 왼쪽 골대로 강하게 차 넣어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자신에게 찾아온 단 한 번의 슛 찬스를 놓치지 않은 이니에스타의 스트라이커 못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니에스타는 120분 동안 14km를 뛰며 공수에서 활약했고 41번의 패스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니에스타는 연장 전반 5분 미드필더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스루패스해 골키퍼와 1 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만들며 감각적인 패싱 능력을 선보였다.
이니에스타는 연장 후반 4분 욘 헤이팅아의 퇴장을 유도해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무너 뜨렸다. 
뒷 공간을 파고 드는 이니에스타를 막다 경고 누적으로 헤이팅아가 퇴장 당해 10명이 경기 한 네덜란드는 결국 7분 만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니에스타는 이번 월드컵서 2골과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가 그라운드 중원서 보여준 경기운영 능력과 패싱 능력은 수치로 정확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팀의 에이스라 불릴 만큼의 활약이었다.
이니에스타는 남아공월드컵 최우수 선수에게 선정되는 골든볼의 유력한 후보로 올라섰다.
ball@osen.co.kr
<사진>요하네스버그(남아공)  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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