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예능퀸' 복귀가 어울리는 이유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7.12 09: 24

이효리가 SBS ‘하하몽쇼’에 이어 유재석이 진두지휘하는 SBS ‘런닝맨’에 출연하면서 ‘예능퀸’으로서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11일 오후 첫 베일을 벗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유재석을 MC로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중기, 이광수, 리쌍 개리 등이 고정 멤버로 출연했다. 첫회 게스트로는 이효리와 황정음이 출연했다.
특히 이효리는 지난 2월 폐지된 ‘패밀리가 떴다’에 이어 ‘국민남매’ 유재석과 5개월 만에 호흡을 맞췄다. ‘패떴’ 당시 찰떡호흡을 과시했던 두 사람은 이날도 역시 단연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다른 고정 멤버들보다 더욱 ‘런닝맨’스러웠다. 싼팀과 비싼팀으로 나눠 탈출을 위한 비밀번호 찾기 등 각종 게임에서 고군분투했다. 특유의 잔꾀를 발휘해 두 번의 미션 성공을 이뤘고, 황정음과 라이벌로 당찬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날 이효리는 왜 자신이 ‘예능퀸’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패떴’ 출연 당시 이효리는 1박 2일을 함께 지내는 프로그램답게 자신의 생얼 공개를 서슴지 않았고, 스스로 구축한 캐릭터에 충실했다. 이러한 이효리의 예능끼는 ‘패떴’을 최고 예능의 자리에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런닝맨’에서 역시 이효리는 고정 멤버는 아니었지만 첫회 게스트로 손색이 없었다. 오히려 이효리의 고정 출연이 기대될 정도였다.
표절 파문을 딛고 예능으로 너무 빠른 복귀가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예능퀸’으로 이효리는 분명 프로그램을 살리고,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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