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허정무' 찾기에 돌입한 대한축구협회가 새 대표팀 감독 선임을 일주일 연기했다.
대한축구협회 가술위원회는 12일 금주 중으로 예정되어 있던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회의를 보다 더 충분한 검토를 바탕으로 신중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 늦은 다음주 (7월 넷째주) 중으로 연기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정을 위한 3차 회의를 가진 뒤 '차기 감독은 국내 지도자로 12~13명 중 내주 결정 지을 예정이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 지도자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업적을 이뤄낸 만큼 한국인 감독에게 다시금 기회가 주어졌으며 "가능하다면 국내의 유능한 분이 뜻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허정무 전임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12~13명의 국내출신 지도자를 뽑겠다는 기술위원회의 방침대로 많은 감독들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및 K리그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 올 시즌 울산을 K리그 선두로 이끌고 있는 김호곤 감독, 경남 돌풍의 주역인 조광래 감독을 비롯해 부산의 황선홍 감독, 전남의 박항서 감독, 강원 최순호 감독, 제주 박경훈 감독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팀 코치를 지냈고 2006년 성남의 K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지도력을 입증한 김학범 전 성남 감독을 비롯해 차범근 전 수원 감독, 장외룡 전 오미야 감독, 최윤겸 전 대전 감독 등도 후보군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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