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온다는 여름이지만 일년에 한번 밖에 없는 여름휴가는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한 점 아쉬움도 남기지 않으려고 정신 없이 달콤한 휴가를 만끽하다 보면 마지막 날엔 몸이 지치고 피곤하기 마련. 특히 휴가철에 가장 혹사당하는 곳은 바로 피부다.
하늘체한의원 대학로점 권오상원장은 “뜨거운 태양의 자외선, 바닷물의 소금기, 땀, 지나친 냉방은 피부의 큰 적”이라고 말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로 피부 자체의 보호력이 약해져 땀과 피부 분비물이 많아지기 때문에 여름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휴가철 피부관리에 대한 몇 가지 Tip을 제시했다.

휴가철 자외선 차단제는 보다 더 꼼꼼히 바르자!
과다한 자외선의 노출은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성 피부질환을 악화시킨다. 또한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결이 거칠어지며 잔주름이 늘어난다. 물놀이를 하더라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트러블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물에 접촉시에는 지속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므로 1~2시간 마다 덧발라 주어야 한다. 또 자외선차단제는 땀이 나기 전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바르는 것이 좋다. 차단제를 바른 후 즉시 물놀이를 하거나 땀을 흘리는 것은 좋지 않다는 사실도 알아둬야 한다. 반드시 10분 이상이 지나거나 피부에 차단제가 충분히 피부에 흡수된 후에 해야 효과가 있다.
술은 좀 자제요.
피서지에서 저녁 때 갖는 술자리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러나 알코올이 흡수되면 인체는 스트레스 과정을 겪게 된다. 이 때 부신 피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성되고, 그 과정에서 여드름을 유발하는 안드로겐의 생성이 촉진되게 되는데 이 안드로겐은 피지선에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얼굴에 기름기가 많게 하고 모공도 넓게 만드는 따라서 여드름이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게 되면 더욱 여드름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또 술과 함께 먹는 안주 역시 여드름에는 좋지 않은데 밤에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의 소화에 부담을 주어 그로 인해 노폐물이 장에 쌓이게 되어 결국 여드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구릿빛피부는 시간과 조건을 적절히
건강한 매력의 구릿빛 피부를 만들어 주는 태닝은 피부에 안 좋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휴가지에서는 인공태닝이 아닌 자연태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과 방법에 주의를 요해야 한다. 태닝은 2시간 이상은 피하는 것이 좋고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와 낯 2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열에 그을린 피부는 꼭 차가운 물수건을 이용해 진정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수분크림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하고 건조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꼭 태닝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무리하게 태양아래서 놀다 보면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릴 수가 있는데 이는 휴가철에 자주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다. 이럴 때는 찬물을 살살 부어가며 더러움을 닦아내고 열기를 빨리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오이를 얇게 썰어 화끈거리는 부위에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부어 오른 피부는 피부를 시원하게 식혀줄 수 있는 미네랄워터를 수시로 뿌려 주고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은 화장수를 듬뿍 발라 피부건조를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이동 수분공급은 필수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기내는 기압이 낮고 건조하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휴가철 여행시 피부건강을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워터스프레이나 수분 세럼등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줘야 하고 파우더는 가급적 피하고 파운데이션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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