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 이가영(가명, 31세)씨는 남자라면 누구나 보호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 만큼 슬림한 몸매에 여리고 청순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직업까지 좋다 보니 그녀는 어느 자리엘 가더라도 남자는 물론 여자들의 시선까지 한 몸에 받아 때론 부담스러울 정도다.
그런데 이런 그녀에게도 큰 고민이 있었다. 바로 빈약한 가슴이다. 우리나라 여성들 중 날씬하고 마른 체형을 가진 여성들은 대부분 빈약한 가슴을 가지고 있지만 가영씨의 경우는 유난히 심한 편이라서 자신의 가슴에 대한 스트레스가 무척 컸다. 월등한 외모에 그런 단점이 있다 보니 그녀는 절친한 친구에게조차 자신의 콤플렉스를 말하지 않아 그 흔한 목욕탕도 친구와 함께 갈 수가 없었다.
가슴을 풍만하게 보이게 해주는 이른바 ‘뽕브라’ 제품으로 남들의 눈을 속이는 것도 나이가 들수록 점점 지쳐가고, 스트레스가 커지다 보니 견디기가 힘들어진 그녀는 가슴성형을 하기로 결심하고 인터넷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칼을 대지 않고 침술로 한 컵 정도의 가슴을 확대시켜준다는 한방가슴성형을 접하게 되어 한의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
이씨는 “처음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는 심정으로 시술을 받기 시작했는데 정말 조금씩 커지는 게 느껴졌고 3개월간 꾸준히 시술받은 결과 지금은 기능성 속옷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 아주 만족스럽다”며, “올 여름에는 비키니 수영복을 마음 편히 입을 수 있을 같다”고 전했다.
한방가슴성형은 가슴에 보형물을 넣지 않고 자연스럽게 한방침을 이용해 가슴을 키우는 방법으로 한방의 기본원리인 기(氣)를 이용한 한방성형법이다. 한방가슴성형침의 원리는 침으로 가슴 주변의 경혈, 경락을 자극해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더 많은 기를 가슴에 전달하고 가슴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동시에 척추, 늑골, 흉곽의 이상을 다스리기 때문에 신체 균형도 잡힌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의 경우 보형물이 체내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통증이 심할 수 있고, 보형물의 촉감이 실제 가슴과 달라 수술 흔적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몸에서 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해 보형물 주위에 단단한 막이 생겨 가슴이 딱딱해지거나 보형물이 새는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방가슴성형은 침만으로 시술하기 부작용, 통증에 대한 염려가 없으며 실제 본인의 가슴으로 성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모양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양의 가슴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 자향미한의원 박정민 원장은 “한방가슴성형은 성형의 안전함과 모양의 자연스러움이 기본이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술을 진행하는 동안 지나친 단기간의 효과와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방가슴성형은 가슴의 크기를 성형하는 방법 외에도 출산과 나이를 먹게 됨에 따라 쳐지는 가슴과 비대칭 가슴 교정까지 가능해 최근 30, 40대 주부들의 쳐진 가슴에 대한 성형문의도 늘고 있다고 자향미한의원은 밝혔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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