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극장가에 국내외 대표 거장 감독들이 총출해 화제다.
한국 영화계는 15일 강우석 감독의 ‘이끼’를 시작으로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외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과 이안 감독의 ‘테이킹 우드스탁’이 각각 21일과 29일 개봉을 확정 지으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외 거장 감독들의 신작 러쉬에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강우석 감독은 ‘강철중: 공공의 적 1-1’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윤태호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 ‘이끼’가 개봉되는 것이다. 제작단계에서부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강우석 감독의 컴백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으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를 보여줬던 김지운 감독 역시 최민식, 이병헌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국내 거장만 쟁쟁한 게 아니다.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다크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시 꿈속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인셉션’으로 다시 한 번 국내 관객을 찾는다.
이와 함께 전 세계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폭넓은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안 감독은 ‘테이킹 우드스탁’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돌아온다. 제62회 칸 영화제 경쟁작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테이킹 우드스탁’은 개성 넘치는 인물 묘사와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전작과 또 다른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 이후 3년 만에 찾아온 이안 감독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존재감만으로도 관객들의 무한한 신뢰를 얻는 거장들의 귀환으로 2010년 여름 영화계가 뜨겁게 달구어질 전망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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