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가 성균관대학교를 따돌리고 2010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패권을 거머쥐었다.
경희대는 1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성균관대와의 하계리그 결승전서 선발 안규영의 8⅔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 호투와 4회 터진 김경용의 주자일소 역전 결승 3루타 등을 앞세워 5-4 승리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경희대는 지난 2008년 춘계리그 이후 2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경희대는 0-2로 뒤지고 있던 4회말 정우양과 천성균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한 뒤 2사 만루에서 김경용의 좌중간 역전 결승 3타점 3루타로 5-2 전세를 뒤집었다.
성균관대는 5회와 6회 각각 1점 씩을 만회하며 4-5까지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재역전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희대 선발 안규영은 8⅔이닝 동안 14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4개) 4실점(2자책)으로 팀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 내역
우승-경희대학교
준우승-성균관대학교
3위-경남대학교, 한양대학교
최우수선수상-안규영(경희대 투수)
우수투수상-손정욱(경희대 투수)
감투상-이희성(성균관대 투수)
수훈상-김경용(경희대 지명타자)
타격상-최지운(한양대 3루수, 1위-5할4푼5리), 김진환(경남대 2루수, 2위-4할8푼1리), 김재곤(경희대 2루수, 3위-4할5푼5리)
타점상-나성용(연세대 포수, 8타점)
도루상-박으뜸(경남대 중견수, 13개)
홈런상-김경근(단국대 우익수, 2개)
감독상-이국성(경희대 감독)
공로상-조인원(경희대 총장)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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