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나 전체 인구의 2~5%가 전신성 통증 질환인 섬유근통 환자라고 한다. 학계에서는 섬유근통 환자의 10% 정도는 심한 통증에 정서적인 장애까지 더해져 정상적인 생활까지 방해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증상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통증 부위나 강도 등이 워낙 다양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미국 하버드대학의 한 연구진이 ‘운동으로 인한 섬유근통 통증의 완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서 섬유근통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소개했다. 연구에 의하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섬유근통의 통증 완화 치료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한다.
❚ 움직이기도 고통스러운데 운동까지?

운동이 섬유근통에 좋다는 내용이 정작 섬유근통 환자에게는 별 희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가만히 있어도 몸 전체가 쑤시고 늘 피곤하게 느껴지는 판국에 운동은 엄두도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증의 완화를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수다. 단, 증상을 고려하여 적절한 운동 방법을 선택해야 무리가 가지 않을 수 있다.
연구진이 연구 기간 동안 시행한 운동의 종류를 살펴보면 근력 운동, 에어로빅 동작 및 유연성 강화 운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근육의 운동 범위를 넓히는 근력 운동은 통증 감소와 기분 향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진바 있다.
또한 유연성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은 관절과 근육의 순환을 도와주면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해줄 수 있다. 요가 또한 섬유근통으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이 때, 운동 전후의 온찜질을 통해 근육진전을 감소시키면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 섬유근통 치료를 위한 운동 플러스알파
류마티스전문병원 류우마네트워크 민도준 대표원장은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 적합하며 체력에 맞는 운동을 알맞은 강도로 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운동 시간은 오후 늦은 시간, 이른 저녁이 효과적이며 불면증인 경우 자기 직전에 하게 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전한다.
운동 습관, 약물치료와 같은 방법에도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스케나(SCENAR) 치료가 적당할 수 있다. 이는 생리적 전기신경자극을 통해서 우리 몸에 신경펩티드물질과 항염치료물질을 생성시키는 치료이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몸 스스로의 자연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
민도준 원장은 “실제로 기존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었던 환자의 상당수가 스케나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경험한바 있다. 치료에 의한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한다.
보통 만성적인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낫겠거니 하고 그냥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섬유근통으로 인한 통증은 일상생활까지 방해할 정도로 크고 심각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이 섬유근통이라고 느껴진다면 운동과 적절한 치료 방법을 병행하여 치료해주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류우마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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