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정보로 인한 자기과신 피하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12 16: 05

주식에 있어 투자심리학은 재무분석과 기술분석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학문에서 다루고 있는 가장 기본은 ‘인지부조화’에 관한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태도와 행동간 일관성이 존재하지 않거나 모순이 존재할 때 이를 불쾌하게 여겨 감소시키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내용이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가 제공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스스로 지나친 자신감을 보인다. 많은 투자정보를 취합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매우 합리적인 투자자라는 자부심은 오히려 거래를 하지 않으면 인지부조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켜 적극적인 거래에 뛰어들게 한다.
많은 정보를 접하는 가운데 직접 매매에 가담하지 않은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고 그것을 몹시 아쉬워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될수록 적극적인 거래를 유발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HTS 이용자들을 우쭐하게 만들어 자기 과신을 만들고 지식환상을 낳게 한다. 그리고 이는 궁극적으로 투자수익률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단순히 HTS로 접할 수 있는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전략적인 투자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주식이라는 판단이 서면 변동성을 견디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지나친 자기 과신에 빠져 무조건적으로 행동에 돌입해 인지부조화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보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브닝신문=박영환 애널리스트(하이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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