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렬, "초심 잃지 않고 선배들 뒤를 밟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12 16: 43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 형들의 뒤를 밟겠다".
오는 14일 K리그 컵대회 8강전 대구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FC 서울은 12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넬로 빙가다 감독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다녀온 이승렬 그리고 미드필더 하대성이 참석해 대구와 경기에 대한 전망 등을 밝혔다.
K리그에 복귀한 대표팀 막내 이승렬(21)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기술과 능력 모두 한 뼘씩 자랐다는 것이 이승렬의 소감.

이승렬은 "독일과 브라질의 경우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나도 모습을 보이고 싶었지만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젊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청용이 형, 성용이 형, 주영이 형 등과 연습을 했는데 나에게도 형들의 유럽 진출이 많은 자극이 됐다. 꿈도 많이 바뀌었다. 준비가 되고 좋은 기회가 된다면 어린 나이에 나가서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능력을 점점 더 쌓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승렬은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도 능력을 쌓아 빨리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겠다고 전했다. 물론 팀 성적이 가장 먼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를 읽는 눈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승렬은 "어린 나이에 큰 무대를 다녀와서 건방져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그런 것들을 이겨내는 것이 더 큰 선수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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