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책을 말하다' 폐지는 노후화 따른 것"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7.12 17: 47

KBS가 지난 해 초 폐지된 프로그램 'TV, 책을 말하다'를 놓고 각종 논란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S는 12일 오후,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TV, 책을 말하다'의 폐지 이유는 프로그램 노후화였을 뿐이다"라며 "출연자에 대한 호불호 때문에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항간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자신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KBS 경영진이 단숨에 프로그램을 페지했다'는 진중권 문화평론가의 주장은 사실과 너무나도 거리가 있는 주장이다"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는 특정 경영진의 특정 출연진에 대한 선호 여부로 결정될 만큼 단순하지 않으며, 수 년 간 KBS의 대표 브랜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던 프로그램을 단지 출연자 한 사람 때문에 폐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TV 책을 말하다'는 2006년 이후 연간 시청률이 계속 2%를 밑도는 노후화에 따라 프로그램 브랜드 자체가 소진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당시 이사회와 시청자위원회 등에도 이를 충분히 설명했고 근거 자료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결론적으로 폐지에 어떠한 정치적 의도성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정치적인 해석이다"는 말로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TV, 책을 말하다'는 지난 2001년부터 2009년 1월1일에 걸쳐 KBS 1TV에서 방송된 교양 프로그램으로 이 시대에 사라져가는 책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고 전 국민 책읽기 운동, 토론 문화를 정착 시키는 데 일조하고자 했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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