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황제' 임요환의 기용은 없었다. 그러나 화끈한 승리로 시즌 최종전을 보답했다. SK텔레콤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던 STX의 발목을 거세게 잡아챘다. SK텔레콤은 시즌 최종전서 STX를 잡고 MBC게임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내다 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STX와 경기에서 이승석 도재욱 고인규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시즌 31승(24패)째를 신고하며 3위 MBC게임을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STX는 시즌 전적 34승 23패 득실 +5로 마감하며 자력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됐다. MBC게임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로 밀려날 수 있게 됐다.

선취점은 3위 입성을 꿈꾸고 있는 SK텔레콤이 뽑아냈다. 이승석이 대어 김윤환을 뮤탈리스크-스컬지 공중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SK텔레콤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TX는 2세트 김동건이 현란한 벌처 견제와 레이스 흔들기로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전 가능성은 김구현과 조일장의 후속 불발로 사라졌다.
SK텔레콤의 뒤를 이어 출전한 도재욱과 고인규가 승리를 이끌었다. 도재욱은 김구현의 다크템플러 견제를 완벽하게 막아낸 뒤 폭포수 같은 물량으로 2-1 역전을 이끌었고, 고인규는 숨막힐듯한 메카닉 압박으로 조일장을 제압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7주차.
▲ STX 소울 1-3 SK텔레콤 T1
1세트 김윤환(저그, 11시) <심판의날> 이승석(저그, 1시) 승
2세트 김동건(테란, 3시) 승 <포트리스> 어윤수(저그, 9시)
3세트 김구현(프로토스, 5시) < 폴라리스랩소디 > 도재욱(프로토스, 11시) 승
4세트 조일장(저그, 11시) <그랜드라인SE> 고인규(테란, 5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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