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남격' 하차? '도망자' 병행 '난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7.13 08: 03

'비덩' 이정진의 '남자의 자격' 출연에 빨간 불이 켜질 모양이다.
최근 이정진은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과 더불어 올 9월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망자'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 '남격' 첫 방송 때부터 함께한 이정진은 잘생긴 외모와 어른스러운 캐릭터로, 예능 선배들 틈바구니에서도 상당한 존재감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 봄, 곽정환 PD와 천성일 작가의 야심작 '도망자'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오랜만에 드라마로 안방 복귀를 눈앞에 둔 상황.
얼마 전까지 설경구와 함께 한 영화 '해결사' 촬영에도 불구 '남격'에 대한 두터운 애정과 의리로 고정 출연을 지켜왔던 이정진은 최근 '도망자'의 본격 촬영이 시작되면서 스케줄에 무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정진은 7월 들어 '도망자' 촬영을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상황. 그러나 지난 주말,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열린 직장인 밴드대회에 '남격'이 참가하면서 대회당일, 부랴부랴 항공편을 구해 홀로 귀국, 녹화에 참여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초 11일, '도망자' 촬영이 없는 틈을 타 '남격' 밴드 대회에 참석하려던 계획이었지만 '도망자' 현지 촬영 스케줄이 변동되면서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 것. 하마터면 '남격'은 물론 '도망자' 촬영에도 지장을 가져올 수 있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놓여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는 후문이다.
이정진 측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일주일에 하루 이상 '남격' 녹화 일정이 잡혀 있다. 하지만 '도망자'가 일본 홍콩 등 해외 로케 촬영을 시작하면서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에서 촬영을 하다가도 '남격' 촬영차 귀국했다 하루 만에 서둘러 다시 출국하는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낙 이정진이 '남격'이나 '도망자', 양쪽에 대한 애정과 열의가 강해 현재까지는 무리한 스케줄도 감행하고 있다. 그래도 '남격'이 워낙 장기 프로젝트도 많은 데다 '도망자' 역시 만만치 않은 촬영 스케줄이 줄줄이 잡혀 있어 두 작품을 병행하기에는 장기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이정진의 '남격' 하차설도 조심스레 제기된 상태. 이와 관련 이정진 소속사 관계자는 12일 OSEN과의 통화에서 "하차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최근 '도망자' 해외 로케가 본격화되면서 '남격'과의 스케줄 조율에 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 최대한 합의점을 찾아보고자 노력 중이다"고 답했다.
 
issue@osen.co.kr
<사진> 잠보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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