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배우의 다음 작품에 충무로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미 차기작을 결정하고 촬영에 한창인 임수정과 하지원을 비롯해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후 올해 하반기 충무로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김아중이 그러하다.
■ 김아중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그 해 여우주연상을 모두 휩쓸며 ‘마리아’ ‘미녀’ 신드롬을 낳았던 김아중은 3년 만인 지난해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로 복귀했다.

극중에서 김아중은 황정민과 호흡을 맞추며 톱스타 지수 역을 맡아 예쁘기 만한 스타가 아닌 내적으로도 많은 아픔을 안고 있는 인물을 심도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 드라마는 2009년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상황에서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고 김아중은 KBS 연기대상 우수상을 받으며 한해를 알차게 마무리했다.
김아중이 올해는 충무로로 돌아온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후 수십편의 시나리오가 들어갔지만 김아중은 차기작을 고르며 올해 상반기까지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과정 논문을 마무리하는데 더 무게를 뒀다. 논문을 거의 마무리한 김아중이 4,5편의 작품 중에 차기작을 고르는데 소속사와 함께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그녀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임수정

지난해 영화 ‘전우치’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던 임수정이 올해는 공유와 손잡고 영화 ‘김종욱 찾기’로 돌아온다.
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표적인 히트 작품으로 꼽히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영화화되면서 남녀 주인공에 각각 임수정, 공유가 전격 캐스팅 돼 화제가 됐다. 한 여자가 인도에서 만났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코믹하게 그린 로맨틱코미디물이다.
임수정은 2007년 허진호 감독의 영화 ‘행복’에서 아련한 멜로 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바 있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비롯해 특히나 멜로 연기에 있어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임수정이 로맨틱 코미디 ‘김종욱 찾기’를 어떻게 상큼하게 변주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하지원

지난해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로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하지원. 그 동안 유난히도 영화제의 상복이 없었던 그녀가 데뷔 11년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녀의 다음 작품은 1000만 대업을 함께 이룬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은 할리우드 프로젝트 '7광구'이다. '7광구'는 망망대해의 석유 시추선에서 심해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SF 블록버스터물이다. 유전인 제 7광구에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렸다.
하지원은 한국판 안젤리나 졸리로 변신해 강인한 카리스마와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7광구’ 관계자는 "하지원은 극중 섹시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는 여전사 같은 역을 맡을 예정이다.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역할로 한국판 안젤리나 졸리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강인한 여전사로 변신할 하지원의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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