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퀸, 김윤진→전도연→조여정, 다음은 유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13 08: 19

2010년 상반기 스크린에서 '흥행퀸'의 영예를 안은 배우들은 누구일까?
소위 '남자판'으로 돌아가는 충무로에도 상반기에 빛나는 '여우'들이 있었으니, 관객 200만여명을 넘게 동원한 김윤진, 전도연, 조여정이 그들이다.
김윤진은 지난 1월 개봉한 '하모니'로 300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18개월이 되면 사랑하는 아기를 입양 보냉 하는 여자수용자로 분한 김윤진은 뜨거운 모성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울렸다.

3D 외화 '아바타'의 박스오피스 초토화에도 점유율을 지키며 선전했다. 특히 김윤진을 필두로 나문희, 강예원, 정수영 등 충무로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여배우들의 영화'라는 점이 의미를 더했다.
김윤진을 잇는 흥행퀸은 전도연이다. 전도연은 결혼-출산 후 복귀작인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지난 5월 220만여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칸의 여왕' 전도연의 위력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다시금 제 63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레드카펫을 밟았고, 노출을 비롯한 전도연의 과감한 연기는 입소문을 타고 화제를 불러모았다. 충무로 대표 여배우 전도연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은 식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도연의 바통을 이어 조여정이 흥행퀸 반열에 올랐다. 조여정이 순수와 도발을 오가는 춘향이로 분한 19금 사극 '방자전'은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고전 '춘향전'을 재치있게 비튼 이 영화에서 생애 첫 과감한 노출 연기에 도전한 조여정은 전도연에 이어 화제를 모으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배우 조여정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에 접어든 시기. 다음 흥행퀸은 누가 될까? 14일 개봉하는 '이끼'의 유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7월 최고 화제작인 만큼 흥행의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중 홍일점 영지 역을 맡은 유선은 스크린에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듯한 비밀스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강우석 감독이 여주인공을 등장시킨 영화는 10년만이며, 유선은 시청률 40%를 넘겼던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 이어 '흥행배우'란 수식어에 도전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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