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밴드' 부산, 두마리 토끼 잡는데 성공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13 08: 53

'황새' 황선홍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부산 아이파크는 14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컵대회 8강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포항에 밀려 컵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부산은 올 시즌 기필코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 취임 3년차를 맞이한 황선홍 감독은 이번에야 말로 수원전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부산은 역대 수원과 맞대결서는 12승16무31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8월18일 이후 수원에 홈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또 최근 13경기동안 수원은 부산을 상대로 8승5무로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징크스라고 불리울 만큼 부산은 수원을 상대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황선홍 감독 본인도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수원을 꼭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 굉장히 크다.
황선홍 감독은 수원과 경기를 앞두고 "우리팀은 이번주에 3일 간격으로 리그컵, 리그, FA컵 등 국내의 모든 대회를 다 치른다. 상당히 힘든 일정이 될 것이다"면서 "하지만 작년에 이루지 못한 리그컵 우승의 꿈을 올 시즌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고 컵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황 감독은 "개인적으로도 감독을 맡은 후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8강전은 꼭 승리하고 싶다. 수원이 비록 올 시즌 주춤하고 있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며 "특히 차범근 감독이 사임한 이후 수원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가 전체가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 진용을 갖추었지만 부산은 득점력이 문제. 뛰어난 공격수들이 있지만 활발한 득점력은 아니었기 때문에 황 감독의 고민은 깊었다. 그러나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황 감독은 "리그 컵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단정한 후 "전반기에 문제로 지적되던 득점력을 갖춘 용병의 부재도 이번 휴식기 동안 정리했다. 일찍이 새로 가세한 용병과 전술 훈련을 시작했기에 후반기에 바로 투입해도 선수들간의 호흡문제는 전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휴식기 동안 훈련한 결과만 보인다면 올시즌 8강을 넘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한 동안 우리팀이 성적 부진으로 부산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 주었던 것 같다. 앞으로 계속 달라진 모습을 부산 팬 여러분들께 보여주고 싶다.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꼭 확인해주셨으면 한다. 올 시즌 꼭 우승을 해서 그동안 우승에 목말랐을 부산의 축구팬들에게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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