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점쟁이 문어'에 CS 진출 예상 검토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7.13 09: 22

임창용(34), 이혜천(31)의 소속팀인 일본 센트럴리그 팀 야쿠르트가 '점쟁이 문어' 파울에게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 여부를 물어볼 수 있을 것인가.
 
13일 자 <스포츠 호치>는 "최하위에서 어느새 4위(32승 2무 44패, 12일 현재)까지 도약한 야쿠르트가 점쟁이 문어 파울에게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 여부를 예상하길 바라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2008년 유럽 선수권(유로 2008) 독일과 스페인의 결승전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독일의 승패를 모두 맞췄던 문어 파울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독일의 전 경기 승패와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을 모두 예측하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하위 수렁에서 탈출해 오가와 준지 감독대행 체제로 어느덧 4위까지 올라선 야쿠르트는 파울의 예언이 좋은 쪽으로 나온다면 선수단이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야쿠르트 구단 관계자는 "만약 결과가 좋은 쪽으로 나온다면 힘이 날 것이다. 독일로 예언 제안을 보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축구 강국 독일에서 야구가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인데다 관계자에게 페넌트레이스 성적에 따른 클라이맥스 시리즈 운용 방식이 잘 전해질 것인지, 예언이 안 좋은 쪽으로 나올 것인지 여부가 구단 내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더욱이 파울을 키우는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 측에서 파울의 승패 예측을 그만두게 할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따라서 파울이 야쿠르트의 리그 A클래스 진입 여부를 예측할 지는 미지수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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