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북, '4강 티켓 주인공은 우리'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13 10: 00

'4강 티켓 주인공은 우리'.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오는 14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포스코컵 2010 8강에서 4강 티켓을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인 염기훈과 현영민을 수원과 서울로 떠나 보냈지만 김동진 김치곤 최재수 고슬기를 비롯해 용병 3인방인 오르티고사 에스티벤 까르멜로 등 알짜들을 영입했다.
 
그리고 2010 남아공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7승3무2패로 당당히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포스코컵에서 선수 가용폭을 넓힌 가운데서도 B조 3위(1승2무1패)로 8강에 올랐다.
더욱이 울산은 월드컵 휴식기 기간에 공격수 이진호를 내주고 포항으로부터 섀도 스트라이커 노병준을 영입하는 6개월 트레이드형 임대를 시행했고, 대전에서 미드필더 고창현과 공격수 김다빈을 데려왔으며 김동진을 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 영입 제의로부터 지켜내는 등 전력 보강과 유지에 박차를 가했다.
또 울산은 지난 4월 24일 리그에서 전북을 맞아 2-1로 승리했다. 오범석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3주 진단을 받았지만 오르티고사, 이재성, 이원재 등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포스코컵 4강행을 자신하는 이유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전북은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고 스피드한 경기를 운영하는 상당히 위협적인 팀이다. 특히 이동국, 루이스 등 공격진이 강하다"며 "하지만 우리도 노병준과 고창현의 합류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력을 다해 전북을 잡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리그 6위(5승4무2패)를 마크하고 있으며, 8강에 오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가운데서도 포스코컵 A조 1위(3승1무)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에닝요, 이요한, 펑샤오팅, 임유환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전북은 지난 10일 리그 대구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친 이동국과 로브렉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안 수비수로 급부상한 공격수 심우연도 믿는 구석이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다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전에 이어 골 폭풍을 일으키겠다. 또 올 시즌 울산에 당했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기쁨을 안기겠다"며 승리를 외쳤다.
parkri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