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업무와 가사일로 책 한 권, 시간 내어 읽기 힘들어졌다. 물론 출퇴근 중에 짬짬이 책을 읽을 수야 있겠지만, 그러기엔 장소도 비좁고 몸도 피곤해서 집중하며 한 장 읽기도 힘들다. 또 집에서 독서를 한다 해도, TV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꾸준히 독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럴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이와 관련해 독서를 즐기는 부산 시민이라면 반가워 할 소식이 있다. 부산 밝은 세상안과는 지난 7월 5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내원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북카페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이 행사는 밝은 세상안과가 아이온시티 빌딩 8층에서 10층으로, 대규모 확장을 기념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함께하는 북카페’란 이름으로 2개월간 진행된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밝은세상안과 박길호 원장은 “병원을 방문하는 부산 라식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안과 환자에까지 기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드리고 싶어 이 행사를 마련케 됐다.”며 “함께 읽고 나누고 싶은 내용의 책이 있다면 ‘함께하는 북카페’에 책을 기증해 참여하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밝은세상안과는 이 행사 외에, 스터디 모임이나 소그룹 모임 시 북카페 장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그동안 모임 시 적당한 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었던 고객들과, 경제적으로 모임장소를 따로 마련하기 힘들었던 대학생이라면, 북카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길호 원장은 “평소 스터디 모임 장소를 구하기 힘들어서 생긴 사연이 있다면, 접수 후 좋은 분들과 함께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준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환자들이 병원을 다가가기 어려운 곳으로 생각하지 말고, 편안한 휴식처로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소그룹 모임 장소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일요일, 공휴일에 사용 가능하며, 장소는 병원 내 북카페 라운드이다. 시간은 오전 10시~12시, 오후 12~14시로, 총 두 타임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문의는 051.808.5191 하면 된다.
그 동안 장소가 마땅치 않아 책 읽기 어려웠던 사람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행사에 참여하면 좋을 듯하다. 부산안과뿐만 아니라 널리 이러한 서비스는 확대 되었으면 좋겠다.
osenlife@osen.co.kr
사진출처=부산밝은세상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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