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0 남아공월드컵 최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EPL 토크(www.epltalk.com)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최고 EPL 선수 10인(The World Cup’s Top 10 EPL Players)'을 선정하며 박지성을 포함시켰다.
EPL 토크는 "한국은 에너지, 적극성, 자유로움과 함께 플레이를 펼친 언더독 중 한 팀으로 16강에서 탈락할 때까지 남아공에서 빛났다"며 "박지성은 이를 전형적으로 보여줬다. 어떤 포지션에서든지 끈질기게 달렸고 활동적이었으며 특히 그리스전에서 골을 터트렸다"며 박지성을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EPL 토크는 "박지성이 골망을 가르는 모습은 젊은 마이클 오웬(잉글랜드) 같았다. 한국의 데이빗 베컴(잉글랜드)은 팀을 잘 이끌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남아공월드컵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사상 첫 원정 16강행을 견인했고 특히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며 '아시아 선수 본선 최다골 타이(3골)' 기록과 '한국 선수 본선 최다승(5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박지성 외에 디르크 카윗(네덜란드, 리버풀)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 맨체스터 시티) 호비뉴(브라질, 맨체스터 시티) 리차드 킹슨(가나, 위건)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아스날) 클린트 뎀프시(미국, 풀햄) 제롬 보아텡(독일, 맨체스터 시티) 로빈 반 페르시(네덜란드, 아스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멕시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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