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천국제음악영G화제(JIMFF) 트레일러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김창완 선배님이 음을 낚는 컨셉트이다”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는 한국의 대표 영화작가 감독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겸 가수 김창완이 출연했다. 트레일러에서 김창완은 화려한 로커로 등장, 낚시터에서 음표를 낚는 역할을 맡았다.
허진호 감독은 “단편영화는 만들어봤는데 1분 영상을 처음 만들었던 것 같다. 처음에 제의를 받고 1분이면 금방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고민이 많이 됐다.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김창완 선배님이랑 ‘낮잠’이라는 공연을 하면서 트레일러와 김창완 선배님을 연결하다가 음을 낚는 김창완 선생님이 떠올랐다. 첫 시사 하는 기분으로 떨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창완은 “시놉을 듣고 고기를 낚으러 갔다가 음악을 낚은 것인지 고기에는 뜻이 없고 음악을 낚으러 간 사람인지 그 부분을 고민했는데 허진호 감독님이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 저의 청춘에 가장 각인돼 있는 영화이다. 많은 영화가 음악으로 수 놓아져있다. 저도 음악을 하는 사람 중에 하나로 널리 사랑 받는 영화로 음악이 다시 탄생한다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2005년 시작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와 음악, 자연의 조화라는 참신한 컨셉트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5년만에 특성화된 영화제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2008년 신설된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은 다양한 국내외 음악영화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고 국내외적으로 영화제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국내 음악영화의 활성화와 인재 발굴을 목표로 신설된 음악영화 사전제작지원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높은 참여와 관심을 받으며 음악 영화 장르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올해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작은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의 ‘더 콘서트’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 대상작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전야제는 11일 행사가 열린다. 청풍호반무대, 수상아트홀을 비롯해 제천시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crystal@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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