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국 문화의 기념비적인 사건이 된 전설의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생생한 감동이 다시 부활한다.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이안 감독의 신작 ‘테이킹 우드스탁’ 측이 오는 29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담은 OST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다.
오는 15일 전격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전설적인 록 뮤지션 제퍼슨 에어플레인, 도어즈, 재니스 조플린 등의 목소리를 한 데 모았다. 지난 1969년 당시 ‘우드스탁 페스티벌’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뜨거운 열기와 열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제퍼슨 에어플레인, 도어즈, 재니스 조플린 등운 전 세계 음악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물급 뮤지션들이다. OST 앨범에는 멤버들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신비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쉬의 ‘Wooden Ships’, 최초의 백인 여성 록 뮤지션인 재니스 조플린의 ‘Try(Just A Little Bit Harder)’, 보컬 짐 모리슨의 호쾌한 창법이 매력적인 도어즈의 ‘Maggie M’gill’ 등이 수록됐다.

또한 ‘미션임파서블’, ‘스파이더 맨’ 시리즈 등에서 영화음악 감독을 맡았던 대니 엘프먼이 ‘테이킹 우드스탁’의 타이틀 롤과 ‘A Happening’ 등의 곡을 직접 작곡하고 영화음악을 총괄해 당시 페스티벌이 탄생되는 과정을 아름다운 선율에 담았다.
영화뿐만 아니라 OST 앨범을 통해서도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숨은 뒷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당시 페스티벌은 50만에 육박하는 인원이 몰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동시에 폭우까지 쏟아졌다. 더욱이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뮤지션들까지 제 시간에 공연장에 들어서지 못해 줄줄이 연기 되는 사태에 이르자, 콘서트의 첫 주자였던 리치 하벤스는 다른 출연자가 오기 전까지 무려 25곡을 혼자 불렀다. 부를 노래가 바닥이 나자 즉석으로 곡을 만들어 부른 게 리치 하벤스의 대표곡인 ‘Freedom’이었다.
이와 함께 컨트리 조 맥도날드는 관중들 앞에 통기타 하나 들고 나와 그의 대표곡 ‘I-FEEL-LIKE-I’M-FIXIN’-TO-DIE RAG’로 무대를 장악하기도 했다. 그는 다이내믹한 공연과 멋진 무대매너로 관중을 압도해 페스티벌의 화제 인물로 등극했다.
영화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테이킹 우드스탁’ OST 앨범은 당시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감동을 생생히 전해주는 한편, 영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안 감독이 만들어 낸 ‘테이킹 우드스탁’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사진> ‘테이킹 우드스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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