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도 붙은' KT, 하이트 꺾고 38승으로 최다승 경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13 20: 24

또 또 해냈다. 바야흐로 가속도가 붙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KT롤스터가 에이스 이영호를 빼고 또 이겼다. KT는 시즌 최종전서도 38승째를 올리며 시즌 최다승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T는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하이트와의 경기서 그간 부진했던 저그라인의 활약과 에이스 대안 카드인 박지수의 마무리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38승(17패)째를 신고하며 프로리그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종전서도 깜짝 카드를 기용하겠다고 이지훈 KT 감독은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이감독은 그동안 전력외로 열외했던 저그를 1세트부터 적극 기용하며 하이트의 허를 찔렀다.

이명근 감독이 직무정지로 부재 중인 하이트는 예상외의 상대 전략에 허를 찔리며 1세트부터 핀치에 몰렸다.
배병우는 김학수를 뮤탈리스크-스컬지 조합으로 공략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을 했고, 2세트에 나선 김재춘은 본진 2해처리에서 생산된 뮤탈리스크-스컬지 조합으로 신예 한지원을 압도하며 2-0 으로 달아났다.
시즌 최종전에 임하는 하이트도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았다. 3세트 이경민이 드라군-질럿, 셔틀-리버 강력한 한 방 러시로 우정호를 잡고 반격에 나섰다. 한 점을 만회한 하이트는 이호준이 4세트 절묘한 전진 팩토리 벌처 러시에 이은 바카닉 화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KT 였다. 대장으로 이영호 대신 박지수를 선택한 전략도 완벽하게 들어먹혔다. 박지수는 골리앗으로 신상문의 레이스를 무력화 시킨 뒤 드롭십으로 상대 본진을 야금야금 잠식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지수의 마무리 카드는 레이스. 승기를 잡은 박지수는 레이스로 신상문의 탱크를 솎아내며 시즌 최종전의 대미를 매조지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7주차.
▲ 하이트 스파키즈 2-3 KT 롤스터
1세트 김학수(프로토스, 7시) <매치포인트> 배병우(저그, 1시) 승
2세트 한지원(저그, 5시) <투혼> 김재춘(저그, 11시) 승
3세트 이경민(프로토스, 1시) 승 <그랜드라인SE> 우정호(프로토스, 7시)
4세트 이호준(테란, 11시) 승 <폴라리스랩소디> 최용주(저그, 5시)
5세트 신상문(테란, 9시) <포트리스> 박지수(테란, 12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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