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김강민의 결승타, 박정권의 투런포 등 11안타를 집중시켜 7-3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이날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 시즌 12승에 성공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직구는 최고 150km가 나왔고 총투구수는 95개였다. 3회까지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다소 불안했으나 3회 2사 1,2 루 오선진부터 7회 이대수까지 12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과시했다.

초반 승기를 잡은 SK는 카도쿠라 켄과 정우람, 이승호를 잇따라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굳혔다.
SK 타선이 먼저 폭발했다. 2사 후 박정권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찬스를 열자 박재홍이 좌전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김강민의 내야안타와 박경완의 2타점 우측 2루타로 단숨에 3점을 뽑았다.

SK는 3-2로 쫓긴 2회 박재상의 3루타 뒤 김재현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보탠 후 박정권의 투런포가 곧바로 이어져 6-2로 달아났다. 박정권은 볼카운트 1-3에서 데폴라의 5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145km)를 놓치지 않고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시즌 13호 홈런. SK는 8회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타선은 3-0으로 뒤진 2회 이희근의 우전적시타와 이대수의 유격수 땅볼로 3-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SK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데폴라는 2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6실점, 시즌 9패(3승 2세이브)째를 거뒀다. 지난 5월 14일 잠실 LG전 이후 원정4연패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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