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에서 우생순'까지, 명필름 돌아온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7.14 08: 37

한국영화의 최대 명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영화사 명필름이 다시 제 이름을 찾았다.
명필름과 MK픽처는 오는 8월7일 명필름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회사 브랜드를 명필름으로 통합한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오랜 전통의 명필름이 한동안 두 집 살림에 나섰다가 이제야 모양새를 제대로 갖추게 된 것이다.
수많은 영화 제작자들이 작품 하나 개봉도 못해보고 명멸하는 충무로속에서 10년 이상을 버틴 영화사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그중 대표적인 명가가 바로 강우석 감독의 시네마서비스와 심재명 대표의 명필름.

지난 1995년 8월 설립된 명필름은 한석규 전도연의 '접속'을 비롯해 이병헌 이영애와 박찬욱 감독을 톱 클래스로 만들어준 '공동경비구역 JSA' 황정민 문소리의 '바람난 가족', 감동 스포츠 드라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수많은 히트작을 냈다.
작품성 높은 수작들과 상업성을 갖춘 흥행작이 적절히 안배된 라인업으로 인정받았던 명필름은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필름과 기업결합을 통해 MK픽처스로 변신, '그때 그사람들' '안녕, 형아' '사생결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을 제작했다.
이후 2007년 강제규필름과의 기업결합이 해체된 뒤, MK픽처스와 명필름 두 개의 상호로 나뉘었다가 이번에 회사 브랜드를 명필름으로 통합하면서 한국영화 부흥의 기치를 내걸었다.
명필름은 올 추석 개봉을 목표로 '시라노:연애조작단'을 준비중이고 연말에는 최민식 등의 목소리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을 선보일 계획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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