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젤 무섭니?'..공포영화도 '소재' 싸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14 09: 19

7월 극장가에 공포영화 라인업이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여대생 기숙사'와 '나이트메어'가 5월과 6월 개봉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한국영화는 '고사2-교생실습'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화제작이 없는 게 사실. 그래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속속 재미있는 구석을 찾을 수 있는 외화 공포영화들이 있다.
유난히 마니아층이 강하며 자신의 독특한 장르적 특생이 있는 공포영화는 이제 소재와 장치 싸움이기도 하다. 설정과 공포의 대상에 따라 올 여름 개봉하는 공포물을 살펴보면?
<b>밀실공포 -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b>

 
폐쇄된 공간에서 오는 심리적인 공포를 극대화 시키는 이른바 '밀실 공포' 영화로는 8월 개봉하는 '디센트 : Part 2 '가 있다.
'큐브', '패닉룸', '더 홀' 등이 밀실 심리공포를 그린 영화이지만. '디센트'는 여기에 정체불명의 괴물이 등장, 호러물 분위기가 강하다. 열린 공간에서의 공포가 아닌 폐쇄된 공간에서 느끼는 심리적 공포를 다루며 특히, 동굴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의 섬뜩한 공포를 그린다.
 
<b> 학원 공포물- 학생들의 심리 공포</b>
올해는 한국 학원공포물의 대표작인 '여고 괴담' 시리즈가 없다. 지난 해에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상미 주연 '불신지옥'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올해 이런 작품은 찾기 힘들다.
지난 달 개봉한 '귀'와 '고사 2'가 올 여름 선보이는 대표 학원물이다. '귀'는 옴미버스 형식을 취한 공포영화로, 공교욱 문제나 입시항목에서 배제되는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고퉁 등을 녹여내 눈길을 끌었다.
'고사' 1편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만들어지는 '고사2'는 한 고등학교에 교생이 온 이후 연이어 발생되는 살인 사건들을 다룬다. 윤시윤, 황정음, 지연(티아라) 등 요즘 한창 상종가를 기록 중인 젊은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b> 정체불명 생명체의 습격</b>
정체불명 생명체의 습격을 전면에 내세운 공포영화도 있다. 거칠게 분류하면 '죠스'류의 영화인데 7월 개봉하는 '피라냐'가 대표적이다. 200만년 전 사라졌던 위험한 생명체 피라냐가 갑작스런 물속 지진으로 인해 깨어나고, 사람들에게 가하는 흉폭한 습격을 그리는 영화다. 호러계의 신성 알렉산더 아야 감독의 연출작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 개봉하는 애드리언 브로디, 토퍼 그레이스 주연 '프레데터스'도 관객들을 만난다. 알 수 없는 외계 행성에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7명의 킬러들이 자신들이 어디에 와 있는 지 알아채기도 전에 그들은 강력한 힘을 가진 정체불명의 생명체, 우주 최강의 포식자 프레데터들에게 쫓기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담았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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