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에 출연 중인 배우 이범수가 경쟁작인 MBC ‘동이’와 같은 시간에 시작했더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범수는 14일 오후 속초 동명동 성당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현장공개에서 최근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쁨을 전했다.
‘자이언트’는 12일 방송분에서 16.4%를 기록한 데 이어 13일에는 18.2%로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이’와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극중 이강모 역을 맡고 있는 이범수는 “강모의 시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파란만장한 삶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이야기가 정말 풍부하다. 그 타이밍을 재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른 주변인물들이나 상황들이 지금까지는 서론이었다면 이제부터 본론에 들어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률이야 오르고 내리는 것이지만 가끔 ‘동이’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짜피 지나간 일이지만 더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주인공 정연 역을 맡은 박진희 역시 “오늘 5시간 만에 속초에 와서 피곤할 줄 알았는데 스태프들이 모두 활짝 웃고 있더라. 고생을 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보상처럼 시청률이 올라가 너무 좋다. 배우로서 보람있는 일이다”고 기쁨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고생하면서 기대했던 게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니 좋다. 주위의 반응보다 시청률이 더디 올라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씩 올라가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언트’는 70년대 경제 개발기에 도시가 팽창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의 성공과 욕망,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이범수, 박진희, 황정음, 주상욱, 박상민 등이 열연 중이다.
bong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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