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키스신 촬영에 대해 “잘해도 걱정 못해도 걱정”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범수는 14일 오후 속초 동명동 성당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현장공개에서 상대배우 박진희와 키스신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이날 촬영은 그동안 애틋한 사랑을 나누던 강모(이범수)와 정연(박진희)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키스를 나눈다. 이어 두 사람은 강원도 속초의 성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이범수는 ‘키스신을 앞두고 준비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무슨 준비를 했으면 좋겠냐”고 호탕하게 웃고는 “사실 키스신은 언제 해도 어렵다”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범수는 “사실 키스신을 너무 어색하게 하거나 못하면 ‘뭐하는 거냐. 학예회도 아니고’라는 말을 듣는다. 반면, 너무 잘해도 ‘저럴 필요가 있나’란 반응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범수는 “무엇보다 그 상황에 몰입해서 집중하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드라마에 맞게 최선을 다해 찍을 생각이다”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자이언트’의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는 “강모와 정연이 둘만의 결혼식을 통해 부부가 되는 장면이다. 물론 오래 가지는 않겠지만, 결혼식이나 바닷가에서 보내게 되는 첫날밤이 앞으로 힘든 시간을 버텨나가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자이언트’는 70년대 경제 개발기에 도시가 팽창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의 성공과 욕망,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이범수, 박진희, 황정음, 주상욱, 박상민 등이 열연 중이다.
bong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