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법시다(주식)] 투자 상품이 목적에 맞는지 따져봐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14 16: 02

해마다 바캉스 시즌이 되면 젊은 여성들은 여름 휴가 때 입을 수영복 때문에 고민이 많다.
 
최신 유행의 세련된 비키니 수영복을 누가 마다 하겠냐만, 누구나 선뜻 선택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내가 어디로 언제 휴가를 갈지가 중요할 것이고 디자인을 고르기에 앞서 나이와 스타일도 고려해야 한다. 뱃살이 잘 정돈된 탄탄한 몸매를 만들어야 하며 새로 구입하려면 예산도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올해 유행하는 수영복 스타일이 나와 잘 어울려야 할 것이다.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투자를 하긴 하지만 실제로 돈 되는 투자를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내가 투자하는 목적과 기간이 중요할 것이고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에 앞서 본인의 연령과 투자 스타일도 고려해야 한다.
여유자금이 마련되어 있어서 초과수익을 기대 할 만큼 위험을 보유 할 수 있어야 하며 수수료 등의 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이 투자 상품이 나의 라이프 사이클과 잘 어울려야 할 것이다.
아무리 과거 수익이 좋다고 해도 그 상품의 성격이 내 목적과 상황에 맞지 않으면 추가 손실을 떠안고 매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투자상품의 특징이다.
최근 들어 일임형 랩, 외화예금 등의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크고 작은 투자 자문사들이 각종 투자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투자에 앞서 나의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다면, 수수료만 이중으로 부담하고 원하는 수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내게 어울리지 않는 최신 유행의 비키니를 비싸게 사서 서랍에 모셔두는 우를 범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브닝신문=오경령 공인재무설계사(AFPK 공인재무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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