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교통사고, 최철호 여성 폭행 등 굵직한 문제들이 연예계 전반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사건의 여파 또한 엄청나서 해당 연예인을 넘어 연예계 전반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개념 없는 연예인’, ‘연예인 왜 이러나’ 식의 보도들이 쏟아지면서 연예인 사회 전체가 괜한 비난을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는 셈이다.

그렇지만 훈훈한 선행으로 팬들을 감동케 하는 이들은 무척이나 많다. 많은 연예인들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선행 스타로는 김장훈, 문근영 등이 있다. 김장훈은 그 동안 기부한 금액이 거의 80억 원에 이를 정도로 각종 공연 등에서 얻어진 수익의 대부분을 기부해왔다. 특히 그런 그가 전셋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김장훈의 기부 인생은 더욱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가수 싸이와 함께 한강변에서 네 차례의 완타치 공연을 가진 이후 출연료를 모두 홍명보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열연했던 문근영도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유명하다. 5년 간 남몰래 8억 5천 여 만원을 기부하는 등 ‘기부 천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최근에는 팬들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만 3550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소속사 배우 20여명과 자선 앨범을 발매해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골수 기증으로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스타들도 있다. 개그맨 정명훈과 연기자 최강희다. 정명훈은 두 달 전 즈음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재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골수를 기증 받을 환자는 5세 아동으로 항암 치료 탓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수술 날짜는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환자의 몸 상태가 회복되면 정명훈은 2박 3일간 입원해 골수 기증을 할 예정이다.
최강희 역시 지난 2007년 골수를 기증했다. 이는 연예인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새 영화를 찍던 도중 연락을 받은 최강희가 흔쾌히 수술에 동의하고 즉시 유전자 검사와 신체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그런가하면 가수 SG워너비의 멤버 김진호는 도망가는 강도를 붙잡아 중요 범인 검거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서울 천호동 천호 공원 부근에서 발생했다. 친구 2명과 운동 후 귀가를 하던 중 골목에서 한 여성과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택시를 타고 도주하려던 남성을 가까스로 잡은 김진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 서울 강동구 천호 지구대로 인계했으며 이번 사건을 위한 조사에도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9일에는 서울 강동 경찰서에서 중요 범인 검거 유공 표창을 받았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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