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에 안 걸려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두통은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일생 동안 한두 번 이상은 경험하는 증상이다. 두통은 학업이나 업무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두통은 환자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차적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일차성 두통의 경우 의사의 임상적인 진단 이외에 특이적인 진단 방법이 없으므로 진단과 치료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두통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일차성 두통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치료된다.
대부분의 두통은 흔히 말하는 기질적인 문제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이다. 일차성 두통은 자세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이차성 두통은 드물게 뇌종양, 뇌염, 뇌수막염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한의학 박사 남무길 원장은 “일차성 두통에 해당하거나 이전에 일차성 두통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받았던 환자에게서 두통이 발생하였을 때는 대부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특별한 증상 없이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부족 등의 원인이 되는 가벼운 두통은 진통제로도 충분히 증상이 경감될 수 있고, 피로가 원인이 되어 생긴 두통은 원인 요소가 사라지면 두통도 함께 사라지므로,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편두통, 군발두통 등의 일차성 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보다 해당 두통에 맞는 특별한 치료제를 사용할 때 치료 효과가 더욱 좋은 편이다. 그러나 노인에게서 새롭게 발생한 두통과 같이 이차성 두통을 시사하는 증상이 있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의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 유무에 대해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남무길 원장은 이러한 두통 치료법으로 청뇌탕과 청뇌환이 있다고 소개한다. 이는 동의보감에 근거해 만든 것으로, 각 환자들의 체질과 원인에 맞춰 처방하는 한약이다. 이에 대해 남 원장은 “이 한약재는 두통을 완화시켜주고 없애주는 황금, 치자, 강활 등으로 구성해 복용을 하면 점차적으로 두통이 줄어들고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주로 심한 두통이나 만성 두통에 높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남 원장은 이어서 “이 외에도 두통치료법으로는 뜸요법과 약침요법, 부항요법이 있다.”며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달라지거나, 또는 병행할 수 있다. 한방 치료는 환자의 전체적인 몸 상태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두통이 생길 경우, 생각 없이 진통제를 복용하기 쉬운데, 그렇게 되면 약에 내성이 생겨 만성 두통으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두통이 생길 경우, 한방 치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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