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망신' 프랑스, FIFA 랭킹 9위서 21위로 추락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7.14 17: 58

톱 10에서는 빠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21위까지 내려갔다.
지난 2001년 4월부터 2002년 6월까지 FIFA랭킹 1위를 지켜 아트 사커의 명성을 떨치며 전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아트 사커' 프랑스에는 어울리지 않는 숫자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던 프랑스가 14일(한국시간) 발표된 랭킹에서 6월의 9위에서 12계단 하락한 21위로 추락했다.

프랑스는 월드컵전 가진 평가전서 중국(FIFA랭킹 78위)에 0-1로 패배하고 튀니지(65위)와도 1-1로 비기며 고전했다.
본선 들어서도 지난달 12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18일 멕시코에 0-2로 완패하면서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던 프랑스는 결국 3차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며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그나마 한 골을 넣은 게 다행일 정도로 사상 최악의 월드컵을 치렀다.
이러한 프랑스의 몰락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 뒤 주전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첼시)가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로 중도 퇴출당해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선수단은 훈련 보이콧에 나섰고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맨유), 에릭 아비달(바르셀로나) 등은 남아공전에 출전하지 않아 도메네크 감독은 국회 청문회에까지 출석해야 했다.
프랑스는 20위권 밖으로 처지며 축구 강국이라는 자부심에 다시 한 번 상처를 입었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