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녀' 이진영, "우리 딸 기가 센 가봐요"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7.14 18: 23

밤잠 설치고 경기에 나설 뻔 했는데 우천 휴식으로 피로를 회복하고 나오게 되었다. '국민 우익수' 이진영(30. LG 트윈스)이 득녀의 기쁨과 우천 휴식을 연관지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68경기 3할3푼2리 7홈런 37타점(13일 현재)을 기록하며 특유의 컨택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 중인 이진영은 지난 13일 득녀의 기쁨을 누렸다. 부인 박선하씨가 13일 오후 1시 33분께 건강한 첫 딸을 순산했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이진영은 13일 잠실 KIA전에 잠을 못 잔 상태에서 선발 출장할 뻔했다. 선수 본인 또한 "새벽부터 아내가 산통을 겪어 잠을 잘 틈이 거의 없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진영의 웃음 속에는 약간의 피로감도 함께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경기 개시 전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우천 순연되면서 이진영은 '숙면'의 기회를 얻었다. 14일 경기 전 만난 이진영은 "10시간 넘게 잠을 잤더니 이제는 몸 상태가 괜찮다"라며 웃었다.
 
"그래도 우리 딸 기가 센 모양이네요. 아빠 피곤하다고 하늘에 비를 뿌려준 건가 싶기도 하고. 하하". 관련이 없는 우천 휴식과 딸을 차례로 언급한 이진영의 웃음은 아버지가 되었다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기쁨을 알 수 있게 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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