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선, 손가락 물집 속 1군 제외…"잘 준비해 기회 기다릴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7.14 18: 42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우선(27)이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14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우선 대신 김효남(27, 투수)이 1군 무대에 합류했다.
이우선은 지난 13일 경기에 선발 등판, 4회까지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5회 김동주에게 좌월 3점 아치를 허용하는 등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이우선이 오른손 중지 살갗이 벗겨졌다. 승리 때문에 숨기고 던진 것 같다"며 "지난해와 달리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던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3회까지 8점을 뽑아낸 타선의 도움 속에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에 아쉬움 역시 숨길 수 없었다.

이우선은 "다른 투수들보다 손가락으로 공을 꽉 눌러 던지는 편인데 며칠 전부터 좋지 않았다"며 "1회부터 좋지 않았지만 참고 던졌지만 아파서 실밥을 쥐지 못할 정도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선발진의 부상 공백 속에 선전했던 이우선은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 아픈 바람에 아쉽다"며 "나는 1군 붙박이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 올라올지 모른다. 다 낫고 잘 준비하며 기회를 기다릴 것"이라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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