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피칭'손민한, "통증 없다. 느낌이 좋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14 19: 35

롯데 자이언츠가 4위 싸움에 천군만마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미국 LA 조브 클리닉에서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롯데 '에이스' 손민한이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퓨처스(2군)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안타 한 개만 맞고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손민한은 롯데 관계자와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 내용이 만족스럽다. 처음 마운드에 오를 때부터 30개 정도 던질 생각이었다"고 말한 뒤 "느낌이 좋다. 전혀 통증이 없다"며 부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민한은 이날 1회 첫 타자인 이창섭에게 풀카운트 상황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모든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손민한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39km를 찍었고, 슬라이더는 125km, 체인지업은 127km, 슬라이더는 126km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1회 3타자를 상대로 15개를 던진 손민한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8개를 던지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33개이며 스트라이크는 21개, 볼은 12개를 기록했다.
 
손민한은 지난 달 23일 마산 한화전에 앞서 55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은 132km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14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 됐다면 부산으로 직접 내려가 손민한의 투구를 지켜보려고 했는데 비가 조금만 내리고 그쳤다"고 웃음을 지은 뒤 "3일 쉬고 오늘 등판하는 것인데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이다. 20개를 던지든, 70개를 던지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만큼 페이스를 조절했으면 한다"고 말해 손민한에게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손민한은 5일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0일 경산 삼성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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