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5군, 울산 2-0 격파...컵대회 4강행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14 20: 50

김지웅 1골-1AS, 김승용 추가골
 
전북 현대 1.5군이 울산 현대 베스트 멤버를 꺾고 컵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A조 1위, 3승1무)은 14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8강 단판 울산(B조 3위, 1승2무1패)과 홈 경기에서 2-0로 승리했다.
 
전북은 정규리그, FA컵,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부담스런 일정 속에 주전 중 골키퍼 권순태, 중앙 수비 김상식, 우측 풀백 신광훈만 선발 출격하는 1.5군으로 나섰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7분과 전반 34분 김지웅과 김승용이 연속골을 터트렸으며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따냈다. 특히 신예 김지웅은 1골-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반면 울산은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오범석을 제외하고 새로 영입한 노병준, 고창현을 비롯해 기존의 김동진 등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하고도 전반 추가시간에 유경렬이 퇴장 당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지웅 기습 선제골
전북은 원톱으로 이광재가 서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지웅, 서정진, 김승용, 수비형 미드필더로 양동철과 성종현이 출격했으며 수비수 김민학, 김상식, 이광현, 신광훈이 나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울산은 투톱으로 김신욱과 오르티고사가 서고 미드필더 최재수, 에스티벤, 오장은, 노병준이 출격했으며 수비수 김동진, 유경렬, 김치곤, 이용이 골키퍼 김영광과 최후방을 지키는 베스트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북은 초반부터 맹공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 우측에서 이광재가 올려준 크로스를 서정진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혀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상승세를 탄 전북은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신광훈이 후방에서 연결해준 볼을 받은 이광재가 페널티 박스 내 우측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김지웅이 골에어리어 정면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2분 뒤 이광재의 크로스를 김승용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빗나가는 등 공세를 퍼부었다. 울산은 전반 15분 에스티벤의 슈팅 등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치며 백중세를 이어갔다.
▲김승용 결정적 추가골
 
전북은 전반 3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광재가 떨궈준 볼을 받은 김지웅이 우측을 돌파하며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고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던 김승용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앞섰다. 울산은 전반 36분노병준을 빼고 고창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양산하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에 김동진의 슈팅이 골라인으로 넘어가는 볼을 수비가 걷어내 위기를 넘긴 뒤 곧바로 서정진이 얻은 페널티킥을 김상식이 찼지만 김영광에게 막혀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유경렬은 페널티킥을 내주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다.
▲울산, 유경렬 퇴장 공백 체감하며 분패
울산은 유경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르티고사를 빼고 이재성을 투입했다. 울산은 고창현이 최전방에서 분투했지만 계속해서 불발에 그치며 2점 차로 끌려갔다.
전북은 여유있게 경기를 이어간 뒤 후반 18분과 후반 22분 김승용과 김지웅을 빼고 임상협과 김의범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 28분 에스티벤을 빼고 정대선을 투입했으며 곧장 고창현이 회심의 오른발 슛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2분 이 날 최전방에서 분투한 이광재를 빼고 심우연을 투입했다. 심우연은 최전방에서 헤딩슛을 연결하는 등 공격을 이끌었고 이후 경기를 침착하게 잘 마무리해 값진 4강 티켓을 따냈다.
◆포스코컵 8강(전주)
전북 현대 2 (2-0 0-0) 0 울산 현대
△득점:전7김지웅 전34김승용(이상 전북)
▲전북(4-2-3-1): 권순태(GK) 김민학, 김상식, 이광현, 신광훈(이상 DF) 양동철, 성종현-김지웅(후22김의범), 서정진, 김승용(후18임상협, 이상 MF) 이광재(후32심우연FW)
▲울산(4-4-2): 김영광(GK) 김동진, 유경렬, 김치곤, 이용(이상 DF) 최재수, 에스티벤(후27정대선), 오장은, 노병준(전36고창현, 이상 MF) 김신욱, 오르티고사(후0이재성, 이상 FW)
경고:성종현, 김승용, 김지웅, 양동철(이상 전북) 유경렬(퇴장, 울산)
parkrin@osen.co.kr
<사진> 김승용=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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