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젊은 선수들, 깜짝 놀랄 정도로 잘했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14 21: 29

"젊은 선수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잘했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14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8강 울산과 홈 경기에서 2-0로 승리해 4강에 오른 뒤 신승을 견인한 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전북은 정규리그, FA컵,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부담스런 일정 속에 주전 중 골키퍼 권순태, 중앙 수비 김상식, 우측 풀백 신광훈만 선발 출격하는 1.5군으로 나섰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7분과 전반 34분 김지웅과 김승용이 연속골을 터트렸으며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따냈다.

 
반면 울산은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오범석을 제외하고 새로 영입한 노병준, 고창현을 비롯해 기존의 김동진 등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하고도 전반 추가시간에 유경렬이 퇴장 당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으며,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해 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에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선수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쁘다"고 전체적인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최 감독은 "처음 나가는 선수들 치고는 깜짝 놀랄 정도로 잘했다. 젊은 선수들은 1군 선수들과 훈련을 통해 적응력이 생겼다. 사실 작고 스피드하고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라 1군 선수들도 잘 못이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난 신예 김지웅에 대해 "스피드가 있고 기술을 많이 갖고있는 잠재력이 많은 선수다. 같은 포지션에 큰 선수들이 많아 기회가 없었다. 훈련을 통해 동기 유발을 시켰으며 조금만 더 보완하고 적응한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다"고 칭찬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이 날 주장완장을 차고 수비를 이끈 김상식도 수훈 선수로 함께 꼽았다.
전북은 이번 주말 대전과 정규리그를 치르고 다음주 수요일 FA컵 16강에서 강릉시청과 맞붙는다. 이에 최 감독은 "가용하지 않은 10명의 선수가 남아있고 다음경기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 향후 컵대회 4강 출전 명단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기에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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