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7이닝 3실점' 두산, 삼성 연승 저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7.14 21: 40

두산 베어스 투수 김선우가 삼성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김선우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승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잠실 KIA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뒤 3연승 질주. 두산은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4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9일 목동 넥센전 이후 5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1회 1사 1,3루 찬스에서 채태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팀타율 1위(.290) 두산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설욕에 나섰다. 3회 1사 후 정수빈이 삼성 외국인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2구째 직구(144km)를 받아쳐 시즌 1호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재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최준석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불붙은 두산 타선은 4회 손시헌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4-1로 달아나며 삼성 선발 크루세타를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1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삼성은 4회 최형우의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와 상대 투수의 폭투 속에 3-5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8회 사구 2개를 얻은 뒤 정수빈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오재원의 2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톱타자 정수빈은 3회 동점 솔로 아치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이종욱의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
삼성은 3-8로 뒤진 8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조영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선발 크루세타는 3⅓이닝 4실점(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고배를 마셨다. 시즌 9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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