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무대에 진출하는 '인민루니' 정대세(26)가 친정팀과 고별 행사에서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보훔 입단이 확정된 정대세는 독일로 떠나기에 앞서 지난 14일 가와사키 프론탈레 팬들의 격려 세리머니를 받았다. 정대세는 팬들이 전한 밀가루를 힘차게 뿌리면서 의미있는 작별식을 마쳤다.
정대세는 "세계 무대로 여행을 떠나지만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 이곳은 나의 고향이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브라질과의 경기에 앞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

나고야 출신인 정대세에게 가와사키는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정대세는 지난 2006년 가와사키 입단 당시 무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성실한 훈련을 통해 주전으로 도약했고 북한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급성장했다. 저돌적인 플레이로 '인간 불도저'라는 별명도 얻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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