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 조짐 KBS, 이번 주말 예능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7.15 08: 0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이 15일째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일부로 시작된 이번 파업은 아직까지는 프로그램들의 방송에 큰 차질을 빚어내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파업 첫 주, 다수의 예능국 PD가 파업에 동참함으로써 상당 수 예능 프로그램들이 스페셜, 하이라이트(재방송) 등으로 대체됐었으나 지난 10일부터 '천하무적토요일', '해피선데이' 등 주말 간판 버라이어티들이 외부 인력을 이용한 편집분으로 정상 방송된 상황. 이에 파업에 동참한 예능국 PD들 측은 외부 인력 투입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KBS측에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14일부터 전국언론노조 소속 KBS 아나운서 조합원들까지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이번 파업은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는 분위기다. 당장은 기존 촬영분이 있어 대체 인력으로 편집한 본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고 해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아예 녹화분 자체가 딸리기 시작하면 외부 인력의 편집마저도 불가능해질 수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KBS 관계자는 14일 OSEN과의 통화에서 "일단 금주 주말 예능까지는 대체 인력으로 편집할 녹화분이 충분하기 때문에 정상 방송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주 내로 사측과 노조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이후 방송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예능국 관계자는 OSEN에 "이번 주 역시 '천하무적토요일', '해피선데이-1박2일, 남자의 자격' 등이 제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주중에도 '해피버스데이'나 '승승장구', '해피투게더' 등이 정상 방송되고 있지 않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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