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아디, 서울의 수호신 자리매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15 09: 02

카멜레온 같은 모습의 전전후 선수 아디(34)가 서울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 컵대회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서 5-3으로 승리했다.  홈 7연승과 최근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서울은 오는 28일 홈에서 영원한 라이벌 수원과 4강전을 펼치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바로 첫 골을 기록한 아디. 그는 경기 후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MOM에 뽑히기도 했다.

 
2006년 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한 아디는 안정적인 수비수로 이름이 높다.  원래 측면 수비수였던 아디는 올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대구와 경기서도 아디는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전반 선제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보였다.
또 후반에는 중앙 수비수로 변신했다. 승리를 굳히기 위한 빙가다 감독의 포석으로 김한윤을 투입하면서 아디에게 중앙 수비수의 역할을 부여했다. 아디는 적극적인 수비로 센터백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올 시즌 아디는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국내 무대 진출 이래 가장 많은 득점포를 터트리고 있다. 16경기서 4골 1어시스트. 미드필더지만 팀 내서 공수에 걸쳐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아디는 서울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 후반기서 수호신 역할이 기대되는 아디의 활약상에 서울의 성적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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