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안방극장을 노크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신예는 누가 있을까? 지난해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신세경, 윤시윤, 황정음, 최다니엘의 뒤를 이을 스타는 누가 될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신예는 시청률 30%에 빛나는 KBS '제빵왕 김탁구'의 주원이다. 20%의 시청률을 넘기기가 힘든 상황 속에서 30%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얼굴을 보고 있다는 증거.
극 중 윤시윤의 일과 사랑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만큼 비중도 꽤 큰 편. 방송 데뷔전부터 제 2의 강동원이라 불리며 주목을 받았던 주원은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했다. 첫 드라마부터 큰 역할을 맡은 주원은 차갑고 독불장군 같은 구마준 역을 무난하게 소화해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날카로운 눈빛 연기가 압권.

SBS '커피하우스'에 출연 중인 함은정은 가수출신 연기자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벗고 자신이 맡은 강승연 역을 무리없이 해내고 있다. 초반 다소 어색하다는 평도 있었으나 극이 진행될수록 천방지축에 오버스러운 몸짓이 많은 강승연을 자기식으로 소화해 내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고 있다. 시청률이 낮기는 하지만 강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존재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MBC '김수로'에서 김수로의 첫사랑 아효로 출연 중인 강별에 대해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케이블에서 방송됐던 '위기일발 풍년빌라'를 통해 이름을 알린 강별은 차기작에서 다소 큰 역을 맡아 본인도 시청자들도 부담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극 중 김수로를 연기하는 지성과 멋진 호흡을 보여주며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노예로 팔려간 수로를 그리워하며 보여준 눈물 연기에 많은 호평이 쏟아졌다.
앞으로 이진아시 역의 고주원, 허황옥 역의 서지혜 등과 4각 관계의 로맨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이들 네 사람의 연기에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낯설음과 어색함을 딛고 점차 캐릭터에 빠져들고 있는 이들 세 사람이 드라마가 끝나는 시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그들의 차후 행보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bonbo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