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 '에이스' 양현종, 선두 대열 재합류 노린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7.15 11: 13

이제는 어엿한 팀의 좌완 에이스다. KIA 타이거즈의 젊은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1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11승 3패 평균 자책점 3.59를 기록 중인 양현종은 최근 발전상이 가장 돋보이는 투수 중 한 명이다. 데뷔 첫 2년 간 미완의 대기로 가능성은 인정받았으나 확실한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던 양현종은 지난해 12승을 거두며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우완 에이스 윤석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지난해 최고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아킬리노 로페즈가 아직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양현종은 KIA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선발 카드다. 16연패는 끊었으나 아직 원정경기 11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 팀의 현 상황을 생각하면 양현종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양현종의 올 시즌 LG전 성적은 2경기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32로 뛰어나다. 구위가 워낙 뛰어난데다 그동안의 호성적으로 자신감이 붙어 더욱 경기 운영 능력이 과감해졌다. 12승 째를 따내며 류현진(한화), 김광현(SK)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지 더욱 궁금해진다.
 
LG는 3년차 우완 영건 이범준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범준은 올 시즌 2경기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2일 한화전서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던 이범준은 지난 10일 두산전서 4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이범준은 2군에서 5승 5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3.36의 성적을 기록하며 제구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75이닝 동안 22개의 사사구로 이전에 비하면 보다 안정된 제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2군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았다.
 
다만 1군에서는 8이닝 동안 8개의 사사구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볼 끝만큼은 나무랄 데 없이 좋은 이범준이 얼마나 안정된 낮은 제구를 보여줄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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