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50) 한화 감독이 전반기 수훈선수로 '에이스' 류현진(22)과 '뉴 4번' 최진행(25)을 꼽았다.
한 감독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앞서 전반기 팀에 가장 공헌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투수는 당연히 류현진이고 타자는 최진행"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말이 필요없는 한화 최고 전력. 전날인 14일까지 팀이 거둔 33승(53패) 중 12승을 책임졌다. 유일하게 단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으며 다승 부문에서도 SK 김광현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탈삼진(138개)과 평균자책점(1.67)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려 통산 두 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

최진행은 팀의 4번타자로서 제 임무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김태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풀타임 첫 시즌에도 불구하고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으며 2할6푼8리의 타율에 86안타 64타점 23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홈런은 롯데 이대호(28개)에 이은 단독 2위이고 타점은 5위다.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말이 필요없는 팀 전체 수훈선수"라며 "스프링캠프 때 많이 뛰었다. 또 승보다는 평균자책점에 대한 목표를 밝힌 만큼 마음가짐이 바뀐 것 같아 올해도 잘하리라 기대했다"고 밝게 웃었다.
또 시즌 초반부터 무명이었던 최진행에 4번 자리를 꾸준히 맡겼던 것 에 대해 "홈런 15개에 2할6~7푼 정도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이라며 4번타자를 만든 것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한 감독은 팀이 비록 7위에 그치고 있지만 이 둘을 바라볼 때 만큼 웃음이 얼굴 한가득이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류현진-최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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