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영건' 김성현(21)이 최근 5연패, 홈 9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75로 안 좋았던 김성현. 그러나 마운드 위에서 빼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통계는 참고 자료일 뿐'임을 증명했다.
김성현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마구마구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해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뿌리며 7⅓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는 롯데 타자들의 배트를 꽁꽁 묶었다. 경기 중반부터는 스플릿트 효과적으로 구사해 재미를 봤다.
경기 후 김성현은 "오늘 나의 투구에 만족스럽다. 직구 슬라이더를 집중 적으로 던졌다. 평소 제구가 안돼서 고생했는데 오늘은 잘 됐다"고 말했다.
강진에서 시간도 떠올렸다. 그는 "퓨처스(2군)에서 맘 고생을 심했는데 오늘 호투로 날려버렸다"며 "점수를 많이 뽑아준 타자들에게 고맙고, 코칭 스태프님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선발로 들어온 만큼 이 자리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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