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동찬(27)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의 2위 굳히기에 이바지했다.
조동찬은 15일 대구 두산전에 2루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9-4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이영욱(25, 외야수) 대신 톱타자로 나선 조동찬은 만점 활약을 펼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동찬은 0-1로 뒤진 3회 두산 선발 임태훈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120m 짜리 좌중월 투런 아치를 터트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1점차 앞선 5회 1사 후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베이스를 훔쳐 상대 배터리를 교란시키고 박한이, 박석민의 연속 안타 속에 홈까지 밟았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조동찬은 "전날 3회 만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해 오늘은 뭔가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어제 경기의 아쉬움을 만회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홈런은 공이 높았는데 눈에 들어와 휘둘렀다. 안 넘어가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고 밝힌 조동찬은 "부모님께서 장어 같은 보양식을 많이 챙겨주신다. 준비 잘 해서 앞으로도 더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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